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팀 서포터들을 위한 티켓 가격은 최대 60유로(약 89,000원), 유로파리그는 40유로(약 59,400원), 그리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20유로(약 29,700원)로 제한된다.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는 프랑스 클럽의 서포터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UEFA는 이번 월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홈팀이 요구할 수 있는 원정팀 티켓 가격이 각각 60유로, 40유로, 20유로로 제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음 시즌에는 이러한 금액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0유로(약 74,200원), 유로파리그에서는 35유로(약 52,000원)로 인하되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20유로로 유지될 예정이다.

2019년 8월, UEFA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팀 서포터들을 위한 티켓 가격을 70유로(약 104,000원)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재판매 플랫폼에서는 훨씬 더 높은 금액으로 티켓을 판매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지난 시즌, 재판매 플랫폼인 Seatpick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경기장에서 직관하려는 서포터들에게 필요한 금액을 147.43유로(약 219,000원)로 추산했다(2024년 3월 18일 기준, 경기는 4월 9일부터 시작). 이 추산에 따르면, 아스날 vs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관람하려면 438.79유로(약 651,500원), FC 바르셀로나 vs PSG 경기를 관중석에서 보려면 258.59유로(약 384,000원)를 지불해야 했다. 

UEFA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이끄는 유럽 클럽 협회(ECA)와 유럽 축구 서포터 협회(Football Supporters Europe)와의 협의를 거쳐 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팬들은 이 결정을 환영한다

“서포터들에게 더 유리한 정책을 도입함으로써 우리는 축구가 포용적인 스포츠로 남을 수 있도록 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계속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팀을 응원하는 서포터들이 존중받고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이 말했다.

"개정된 가격 상한선은 유럽 클럽 대항전 경기 분위기에서 원정 서포터들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정한 것입니다."라고 유럽 축구 서포터 협회의 사무총장 로난 에반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리그 1의 모든 서포터들을 대표하는 전국 서포터 연합(ANS)에서도 환영받았다. ANS는 X를 통해 "UEFA와 함께한 유럽 축구 서포터 협회의 노고를 높이 평가합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