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상 콤파니 감독은 첫 골이 터지기 전 위치 선정 실수를 범한 그를 즉시 교체했고, 막스 에베를 디렉터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난하기도 했다.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한국 수비수가 벤치로 물러날 위기에 처했을까?

그는 5천만 유로에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뮌헨에 왔다. 강력한 태클과 빠른 속도,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이탈리아에서는 그를 '괴물'이라고 불렀다. FC 바이에른 팬들은 김민재의 이런 면모만 살짝 보았을 뿐이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SSC 나폴리에서 제베너 슈트라세로 이적한 이후 자신의 폼과 명성에 한참 뒤처져 있다.

김민재는 확신을 주지 못한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실수를 범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제베너 슈트라세에서는 선수가 여전히 축구 수준에 익숙해지고 독일 문화와 더불어 클럽과 팀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에도 그는 기대만큼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테이스 더 리히트가 부상을 당한 후 현재 부상 중인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수비 리더 역할을 맡았고, 부상 전에는 수비진의 안정감을 제공했다.

데어 클라시커에서의 실수

이번 시즌 김민재는 탄탄한 활약을 펼쳤지만 실수도 여러 차례 범했다. 옵타의 데이터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는 실책으로 총 6골을 실점하여 이번 시즌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실점 순위 상위 5위에 올랐다.

토요일 저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 경기(2:2)에서도 실수를 저질렀다. 48분, 바이어가 김민재를 무너뜨리고 골을 넣었다. 

김민재를 비판하는 에베를

뱅상 콤파니 감독은 몇 분 후 김민재를 경기에서 내보냈다. 바이에른 감독은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왼쪽 백에서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로 옮기고 게헤이루를 새로운 왼쪽 백으로 교체했다. 다음 주 수요일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는 바이에른이 기대할 수 있는 모델이다.

왜냐하면: 1-2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기회 활용과 더불어 무엇보다도 실수를 줄이는 것이 필요한데, 현재 김민재는 초보적인 자질만 갖추고 있을 뿐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막스 에베를 디렉터도 0-1 실점 전 김민재의 수비 플레이를 비판했다. “실수다. 그는 상대의 시야를 잃었다."라고 FCB 스포츠 디렉터는 말했다. “그때까지 그는 (세루) 기라시를 상대로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그는 실점에 대해 알고 있었다.”

김민재의 경기력을 평가할 때 그가 최근 몇 달 동안 아킬레스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에베를은 BVB 경기 후 이를 핑계로 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시즌 막바지에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그도 100%의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출전시킬 수 없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