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는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감정 기복이 심한 저녁을 보냈다.

PSV가 1-0으로 사실상 리드를 잡았을 때, 그리고 전반 종료 후 아약스가 흐로닝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에도 팬들은 벤치에서 춤을 추었다. 

그 침묵의 시간은 흐로닝언에서 아약스가 골을 넣으면서 시작되었다. 

결국 경기장에 남아 있던 PSV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역사적인 축하의 순간이 찾아왔다.

3월 말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아약스가 승리하며 승점 9점 차를 벌린 이후, 필립스 스타디움은 에레디비지 선두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끓었다.

아약스의 3연패로 PSV는 단 1점 차로 다시 한번 우승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었다.

PSV는 빠른 템포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헤라클레스를 몰아넣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서는 선제골을 넣는 것이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PSV는 18분 말릭 틸만의 슛이 굴절되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 리드로 PSV는 에레디비지에서 사실상 선두를 차지했다. 

그 사이 아약스는 흐로닝언에게 리드를 잡았고, 관중석에서는 순식간에 침묵이 흘렀다. 

하지만 PSV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상대팀 골문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종료 전, 틸먼의 골로 점수는 4-0으로 벌어졌다. 

이 골은 PSV의 이번 시즌 리그 100호 골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골이었다.

하프타임이 끝난 직후, 흐로닝언에서 아약스가 동점골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필립스 스타디움 관중석은 큰 흥분으로 가득 찼다. 

이로써 PSV는 다시 한번 사실상 리드를 잡았고, PSV 서포터들은 큰 기쁨을 만끽했다. 

결국 아약스는 흐로닝언에서 2-1로 앞서 나가는 듯했지만, 동점골 소식은 PSV에 전례 없는 기쁨을 안겨주었고, 결국 다시 한번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PSV에게 전례 없는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