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퍼드, 맨유가 자신을 올여름 £4,000만에 어떤 구단에도 이적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어… 애스턴 빌라만을 위한 조건은 아냐

27세의 마커스 래시퍼드는 지난 2월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으며, 계약에는 **£4,000만(약 700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항은 다른 구단들이 래시퍼드를 영입하는 것을 막지는 않으며, 그의 단기 계약은 6월 30일에 만료됩니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래시퍼드가 지난달 FA컵 4강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 전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더 이상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래시퍼드는 5월 25일,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는 빌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도 출전 자격이 없습니다.

에메리 감독 아래에서의 생활을 즐겼으며, 빌라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지만, 현재까지는 완전 이적에 대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빌라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5위권 진입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면, 빌라는 이적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래시퍼드 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현재 주급인 약 £325,000(약 6억 원)**에서 감봉할 의사가 없습니다.

래시퍼드 측은 신임 감독 루벤 아모림이 그를 팀에 복귀시킬 계획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맨유의 소수 지분을 보유한 짐 래트클리프 역시 고액 연봉자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1년 전 제이든 산초가 도르트문트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던 상황과 유사합니다. 당시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공개적인 불화 이후, 클럽 수뇌부의 중재로 프리시즌에는 합류했지만 리그 개막전에는 제외되었고, 결국 첼시로 임대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첼시가 산초를 완전히 영입할지, 혹은 £5m만 지불하고 다시 맨유로 돌려보낼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계약상 완전 이적 시 £20m~£25m를 지급해야 함)

한편, 래시퍼드는 올해 7월 맨유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며, 7월 19일에는 스웨덴에서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프리미어리그 써머 투어 3경기를 소화한 뒤,
8월 9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피오렌티나(전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소속)와의 경기로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