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EO 데이비드 길은 반 페르시를 영입하는 것은 아르센 벵거 때문에 어려운 일이었다고 밝혔다.

벵거는 그 이적으로 아스날이 무엇을 잃게 되는지를 알고 있었기에 그를 쉽게 포기할 의사가 없었다.

당시 맨유는 맨시티에게 리그 우승을 내주었고, 퍼거슨은 30골 이상을 넣어줄 공격수가 없었기 때문에 시티에게 타이틀을 뺏긴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퍼거슨은 반 페르시 영입이 그 문제의 완벽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

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2012년에 우리에게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를 분석했고 그것은 득점력 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반 페르시 영입에 착수했고 그것은 맞아떨어졌다. 우리는 여름에 그를 영입하는 것에 성공했고 그는 30골 이상을 넣으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맞다. 아르센 벵거가 그를 팔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영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아스날 구단을 상대하는 것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이반 가지디스와의 대화는 무난했고 반 페르시 본인도 오고 싶어했으며, 그의 에이전트의 반응도 호의적이었다. 하지만 아르센은 그 이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잃게 되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고, 라이벌리가 치열했던 시절에 알렉스와도 매우 불편한 관계였다"

데이비드 길은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 관계 때문에 벵거와 퍼거슨도 매우 불편한 사이였지만 지금은 서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길은 반 페르시 이적 당시 퍼거슨과 벵거의 관계는 최악이었다고 말하면서 첨언했다.

"이젠 두 사람이 잘 지내고 있지만, 당시의 둘은 불편한 사이였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타협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알렉스는 아르센과 대화를 나누었고 결국 아스날에게 좀 더 많은 돈을 주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이런 것이 협상이다. 다들 알겠지만 클럽들이 자신의 자산을 순순히 포기하는 경우는 쉽게 보기 어렵다. 벵거는 자신이 무엇을 잃게 되는지를 알고 있었고 우리는 훌륭한 득점력을 가진 공격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