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에 의하면 18~20C에만 천연두로 인한 사망자는 5억명이 넘는데, 이는 세계대전 사망자보다 십수배는 많다고 한다.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인류 최초의 백신이라 불리는 우두백신을 발명했는데, 영국 왕립 협회의 특허 제안에도 불구하고 세계 학술 협회에 공개하여 천연두의 공포로부터 인류를 해방시켰다.

인류 역사 속에서 천연두에 관한 일화는 굉장히 많은데, 그 중 제너와 나폴레옹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당시 영국과 불구대천의 앙숙이었던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영국의 포로들을 붙잡아 두고 있었음.

영국에서는 계속 사신을 보내 포로 석방 요구를 하였지만,

나폴레옹은 그 때마다 사신을 죽여버렸음. (유럽의 함흥차사)

영국에서는 포로들을 석방시키려고 온갖 방법을 다 해봤는데도 안되자, 심지어 나폴레옹이 사랑하는 왕비에게 부탁하였음.

왕비는 나폴레옹에게 이제 그만 포로를 석방해주는게 어떻겠냐고 했지만 나폴레옹은 왕비에게 화를 내며 단호하게 거절.

발을 동동 굴리던 영국에서는 나폴레옹이 제너를 존경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제너에게 부탁을 함.

제너는 직접 사신으로 가지도 않고 달랑 편지 한통을 프랑스 황제였던 나폴레옹에게 보냄 ㅋㅋ

영국군 포로 석방 요구에 함흥차사로 싹 다 죽여버리면서 얄짤 없던 나폴레옹은 영국 의사 제너의 편지 한장에

 "그분의 부탁이라면 어떤 것도 거절할 수가 없다." 라며 즉시 전원 석방을 했다고 한다.

이후 나폴레옹은 천연두 공포를 세상에서 종식시킨 제너를 위해 그의 업적을 기리는 명예훈장을 발행하였고, 프랑스로 직접 초빙까지했다고 함. 이 일화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유명한 일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