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부임이 무산된 원인으로는 2가지 이유가 점쳐진다.

글로벌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달 맨유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포체티노 감독, 루이스 엔리케 감독,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함께 최종 후보 4인에 올랐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소식통은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앉힐 것이라 말했다.

존 머터우 풋볼 디렉터와 대런 플레처 기술이사는 리처드 아놀드 CEO에게 보고했으며 조엘 글레이저 공동대표가 최종 결정을 내렸다"라며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라 점쳤다.

지난해 12월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시킨 다음 랄프 랑닉 감독을 소방수로 데려왔다.

다만 시즌 종료 이후 랑닉 감독은 사령탑에서 물러나 구단 운영과 관련해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지휘봉을 물려받을 대체자가 급했다.

유력한 후보로는 텐 하흐 감독과 포체티노 감독이 지명됐다.

하지만 결국 텐 하흐 감독 쪽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포체티노 감독 부임은 물거품이 됐다.

이와 관련해 영국 ‘아이 뉴스‘가 포체티노 감독 무산 이유에 대해 진단했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또 다른 옵션이었지만 그를 데려오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과 프랑스 무대에서 남긴 기록으로 결정이 뒤집어졌다.

포체티노 감독를 선임하기 위해선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라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은 프랑스 리그앙에서 지금까지 경력 가운데 가장 큰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 물음표가 붙었다. 일찌감치 리오넬 메시는 악수를 거부하고 퇴장하면서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역할은 의심스러워 보였다"라며 성적 부진도 맨유의 결정에 영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